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가운데 4명이 우한시의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 ‘더 플레이스’에서 근무하거나 그 장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질병관리본부(질본)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질본은 더 플레이스 방문자 가운데 발열이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2일 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 7, 8, 15번 환자가 한국관과 관련이 있다. 같은 비행기 옆 좌석을 이용해 귀국한 7, 8번 환자는 우한시에 체류할 때도 한국관에서 근무를 했다. 15번 환자 역시 연관성이 의심돼 질본 즉각대응팀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역학조사에서 의류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된 3번 환자도 근무장소가 한국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질본은 더 플레이스에 한인들이 얼마나 있었는지 우한시 총영사관과 한인회의 도움을 받아 추적조사를 진해할 계획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우한시 총영사관을 통해서 상인회하고 접촉한 결과, 상인회에서는 50여분 정도로 (해당 공간에서 근무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더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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