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국가 상황ㆍ입국 금지 실효성 등 종합 고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정부 입장을 직접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포함,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다.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정부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회의 시작에 앞서 ‘중국인 입국금지’와 관련한 정부 결정을 직접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미 정부 입장은 정해진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ㆍ호주ㆍ싱가포르 등 국가들이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한 상황, 바이러스 확산 방지 측면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의 실효성, 중국과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홍인 중수본 총괄책임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 제한 문제는 다른 여러 국가들이 그런 조치를 일부 취하고 있어서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고, 국민들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 의견과 관계부처 의견들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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