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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333명 2차 입국…1차 전세기 못 탄 1명도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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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333명 2차 입국…1차 전세기 못 탄 1명도 탑승

입력
2020.02.01 09:02
수정
2020.02.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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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으로

1차 때 전세기 못 탄 1명 2차 전세기 탑승

[저작권 한국일보] 중국 우한에서 온 1차 교민들이 지난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한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 중국 우한에서 온 1차 교민들이 지난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한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 서재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 333명을 태운 두 번째 전세기가 도착했다.

1일 정부 등에 따르면 우리 교민 이송을 위해 임시 편성된 대한항공 KE9884편은 중국 우한공항에서 우리 교민 333명을 태우고 현지시간 5시 17분(한국시간 6시 17분) 이륙해 오전 8시 12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항공기는 예정시간 6시 30분보다 2시간 가량 지연 도착했다. 이는 1차와 같이 중국 현지에서 강화된 검역 조치로 인해 우한톈허국제공항에서의 출발이 지연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정부는 귀국을 희망하는 우리교민 720명 중 1차로 368명을 귀국시켰고 남아있는 350여명을 귀국시킬 계획이었으나 미 탑승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귀국한 교민은 333명으로 전해졌다. 1차 때 중국측 검열을 통과하지 못해 전세기에 타지 못했던 한국인 1명은 2차에 탑승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자 중에는 발열 증세를 보이는 이들이 6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명 가운데 4명은 탑승 전 발열이 확인됐고, 2명은 기내 탑승 후 발열을 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기에는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과 외교부 직원, 인천공항 검역소 검역관, 국립중앙의료원 소속 의사 및 간호사 등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탑승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출국과 검역을 도왔다.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들은 일반 입국장이 아닌 공항 계류장에 내려 임시 검역소에서 우리 검역관들이 실시하는 발열검사와 건강상태를 점검 받는다.

입국심사까지 끝난 교민들은 차례로 버스에 탑승해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으로 출발한다. 우리 교민들이 김포공항에 도착해 임시생활시설로 출발하는데 까지는 약 3시간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김영훈 기자 hu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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