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프로 카레이서들에게 '모터스포츠의 꽃'이 무엇인지 질문하면 대다수의 카레이서들이 '내구 레이스 출전'을 언급한다.
실제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 데이토나 24시간 내구 레이스 등과 같은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며 매년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내구 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ACO(Automobile Club de l'Ouest)'와 미국의 내구 레이스를 이끌고 있는' IMSA(International Motor Sports Association)'가 손을 잡고 LMDh로 명명된 새로운 내구 레이스 카테고리를 마련하고 이에 대한 레이스카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택은 오는 2020/2021 시즌을 앞두고 있는 WEC의 하이퍼카 클래스의 볼륨을 키우는 것으로 LMDh는 하이퍼카 클래스와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유럽과 미국으로 나뉘어 있는 내구 레이스를 하나로 통합하여 더욱 큰 규모의 레이스 이벤트르 유치에 대한 가능성을 높인다.
LMDh 클래스는 하이퍼카 클래스로 사라진 ACO의 LMP1 클래스와 북미 내구 레이스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DPi 클래스의 타협점이 될 예정이며, 두 클래스의 특성을 이어 받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는 일종의 프로토타입 레이스 카테고리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IMSA 측에서는 'DPi 카테고리의 버전업' 개념과 글로벌 통합이라는 의미를 제시하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특히 LMDh라는 클래스 자체가 '르망-데이토나 하이브리드'라는 의미를 품고 있는 만큼 기술적인 사양도 지금보다 한층 발전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MDh 클래스의 신설을 통해 이를 통해 유럽에서 활동했던 브랜드들은 물론이고 현재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DPi 클래스에 출전 중인 캐딜락, 마쯔다, 닛산 그리고 어큐라 등의 브랜드들이 각자의 아이덴티티와 기술력을 경쟁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게다가 LMDh 클래스는 하이퍼카 클래스와 달리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LMP2 클래스의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이를 통해 기존의 LMP1 클래스보다 더욱 낮은 진입 장벽을 갖춰 비용 문제로 하이퍼카 클래스 참여에 회의적이었던 브랜드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포르쉐와 맥라렌, 포드 및 람보르기니 등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어느새 글로벌 모터스포츠의 규격을 이끌고 있는 FIA GT3 카테고리처럼 더욱 적극적인 순위 변동을 이끌 수 있는 BOP(balance of performance)를 적용해 매 경기 더욱 치열하고 격렬한 순위 경쟁을 유도할 예정이다.
ACO와 IMSA는 LMDh 클래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기술 제원 및 사양, 플랫폼 등에 대한 정보를 연이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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