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별들의 잔치’를 누비는 선수들이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가 달았던 등 번호 2번과 24번을 달고 코트를 누빈다.
NBA 사무국은 1일 “코비와 그의 딸을 추모하기 위해 특별 제작한 유니폼을 24명의 선수들이 입는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팀 지아니스 아데토쿤보’는 코비의 등 번호 24번, ‘팀 르브론 제임스’는 지아나가 유소년 농구팀에서 달았던 2번이 새긴 유니폼을 입고 뛴다.
양 팀 선수들은 또한 9명의 희생자를 상징하는 9개의 별이 숫자 2와 24를 둘러싸고 있는 패치도 단다. 이 패치가 달린 유니폼은 올스타전에 앞서 15일 열릴 NBA 1∼2년 차 선수들의 이벤트 경기인 라이징 스타스와 16일 개최되는 스킬스 챌린지, 3점 슛 및 슬램덩크 콘테스트 출전 선수들도 모두 착용한다.
앞서 NBA 사무국은 4쿼터에 3쿼터까지 리드한 팀의 점수에 브라이언트의 등 번호 ‘24점’을 더하면 경기가 종료되도록 했다. 예를 들면 3쿼터가 100-98로 끝났다면 두 팀 중 124점을 먼저 완성하는 팀이 승리하게 된다. 4쿼터는 시간 제한 없이 진행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