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무기한 자격 정지’ 자체 징계
술을 마신 뒤 폭력을 휘두른 프로야구 투수 배재준(26ㆍLG)이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31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KBO규약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배재준에게 40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사건이 당사자 간 합의로 종결됐지만,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클린베이스볼에도 위배되며 프로야구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중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LG는 배재준에게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자체 처분을 내렸다. LG는 KBO 상벌위 발표 후 사과문을 내고 “사회적 책임과 모범을 보여야 할 선수의 폭력 행위는 이유를 막론하고 야구팬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일”이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 및 관리에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배재준은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를 말리던 남성의 얼굴을 때려 경찰에 입건됐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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