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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강세지역’ 영남권 컷오프 비율 높인다

입력
2020.01.3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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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오른쪽)이 31일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오른쪽)이 31일 국회에서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31일 권역 별로 컷오프(공천 배제) 기준을 달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국당 강세 지역인 영남권에 대한 컷오프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공관위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권역별 컷오프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별로 컷오프 비율을 차등 적용함에 따라, 한국당 텃밭인 영남권 지역구 의원들에 대해선 폭넓은 물갈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전 대변인은 “전통 강세지역에서 조금 더 (컷오프) 비율이 높을 개연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형오 위원장이 공언한 ‘현역 50% 물갈이’ 기준 시점을 언제로 잡는 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20대 국회(2016년) 출범 당시 한국당 의석은 122석이지만 현재는 108석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2016년을 기준으로 하면 물갈이 대상은 61명이지만 현재 의석을 기준으로 삼으면 54명으로 줄어든다. 전 대변인은 “구체적 시점을 언제로 할 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해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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