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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도둑질ㆍ파렴치 정권”… 거칠어진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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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도둑질ㆍ파렴치 정권”… 거칠어진 안철수

입력
2020.01.31 18:23
수정
2020.01.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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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신당 추진 계획 발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민당 창립준비위원회 위원과의 불공정 타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오대근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민당 창립준비위원회 위원과의 불공정 타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오대근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31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도둑질’ ‘파렴치’ 라는 말을 섞어가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계 복귀 후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안 전 대표가 발언 수위도 점점 끌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민당 창립준비위원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열었다. 정민당은 보수성향의 대학생들이 중심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때 비판적인 입장에 서 주목을 받았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 정부는 자기편을 먹여 살리느라고 세금을 자기 돈처럼 쓰면서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고 있다”며 “한마디로 도둑질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후손을 착취한 파렴치정권으로 기록될까 두렵다”고도 했다. 그는 검찰 인사 등과 관련해서도 “개혁이 아니라 검찰 장악을 시도하는 가짜 민주주의 정부의 행태”라고 직격했다.

이날 안 전 대표의 발언이 다른 때보다 거칠어 진 것은 조국 전 장관 사태 등으로 반감이 커진 젊은 세대와의 만남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귀국 이후 ‘공정’의 가치를 강조하면서 조국 전 장관 사태를 연일 비판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다음달 2일 본인이 구상하고 있는 신당 추진 계획을 밝히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 탈당 이후 시작된 바른미래당 탈당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당의 전ㆍ현직 지역위원장과 정무직 당직자, 지방의원 등 안철수계 당원 3,900여명이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대부분 안 전 대표가 창당하는 신당에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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