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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0대 4인방 “검증된 신인이 노쇠한 여의도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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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0대 4인방 “검증된 신인이 노쇠한 여의도 교체”

입력
2020.01.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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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빈(마포갑) 여선웅(송파병) 장경태(동대문을) 장철민(대전동구) 도전장 

 “기존 정치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 

 “민주당에서 성장한 30대 젊은 도전이 그 새로운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30대 청년 예비후보인 장철민(왼쪽부터), 장경태, 김빈, 여선웅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30대 청년 예비후보인 장철민(왼쪽부터), 장경태, 김빈, 여선웅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21대 총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깜짝 발탁’식 인재 영입 후유증으로 정치권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육성형’ 30대 인재 네 사람이 31일 나란히 4·15 총선 도전장을 냈다. “당에서 성장한 검증된 정치 신인”의 힘을 모아 함께 여의도 세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김빈(39) 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 행정관, 여선웅(38)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장경태(38) 전국청년위원장, 장철민(38) 전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혁신은 국민의 요구, 시대적 소명이며 이는 기존 인물의 반성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기존 정치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민주당에서 성장한 30대 젊은 도전은 그 새로운 가능성”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세대교체로 정치를 교체하고 정치를 바꿔 시대를 교체하겠다”며 “민생을 내버린 발목 잡는 정치, 이제 끝내야 한다. 젊음의 패기, 창의적 유능함으로 변화에 대응하여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특히 네 사람은 최근의 영입 인재 검증 논란을 의식한 듯 “민주당이 키운 저희 넷은 여의도 정치혁신을 이끌 검증된 정치신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함께 나란히 목소리를 내고 나선 이유로 ‘당 내에서 세대 교체의 절박함이 점차 무뎌지고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이들은 “가장 좋은 국회는 국민을 닮은 국회이고 (이런) 세대균형의 흐름은 전 세계적인 보편적 상식이 되었다”고 운을 뗐다. 젊은 신인들의 스크럼이 보다 큰 세대 교체의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취지다.

이들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미 1년 전 공천시스템을 확정했고 (이런) 공정한 경쟁 보장이 시스템 공천의 핵심”이라며 “현역의원 경선 원칙을 세운 이유도, 인위적인 컷오프를 없앴던 이유도, 바로 정치신인의 도전을 장려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 작년 세대교체를 위한 초선 불출마의 절박함은 무뎌졌고, 혁신은 부족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 정치를 하겠다. 기득권을 탈피한 참신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네 사람은 각각 △김빈 전 행정관 서울 마포갑(노웅래·3선), △여선웅 전 정책관 송파병(남인순·재선), △장경태 위원장 동대문을(민병두·3선), △장철민 전 실장 대전 동구(이장우·3선)에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지역구 선택 배경에 대해 김빈 전 행정관은 “민주당의 재선, 삼선 지역구가 좀 정체돼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과연 누가 민주당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인지 요구가 있었다”고 답했다.

여선웅 전 정책관은 “세대교체를 최우선 기준으로 했고 특히 송파병이라는 강남권 지역구에서 민주당 이름으로 세대교체를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 높은 벽임을 알지만 택했다”고 설명했다. 장경태 위원장은 “지방 출신으로서 처음으로 서울에서 터를 잡고 대학을 재학한 지역으로 20대 대부분을 보낸 지역이기도 하고, 서울에서도 애정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고 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네 사람의 행보가 더 많은 세대교체의 흐름으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장철민 전 실장은 “지금은 네 명이지만 열 명, 스무 명, 오십 명이 되어 한 걸음 한 걸음 도전하는 모습으로 대한민국을 바꿔 나가겠다”며 “그런 각오로 선거를 뛸 생각”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키운 30대 청년후보 장철민(왼쪽부터), 장경태, 김빈, 여선웅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키운 30대 청년후보 장철민(왼쪽부터), 장경태, 김빈, 여선웅이 3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 이하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대교체로 정치를 교체하겠습니다. 정치를 바꿔 시대를 교체하겠습니다. 민생을 내버린 발목 잡는 정치, 이제 끝내야 합니다. 젊음의 패기, 창의적 유능함으로 변화에 대응하여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정치혁신은 국민의 요구, 시대적 소명입니다. 정치혁신은 기존 인물의 반성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존 정치 문법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합니다. 바로 저희 네 명의 청년정치인, 민주당에서 성장한 30대 젊은 도전이 그 새로운 가능성입니다.

저희 넷은 여의도 정치혁신을 이끌 검증된 정치신인입니다. 김빈은 2016년 문재인 당대표 인재영입으로 입당한 이후 디지털대변인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했습니다. 여선웅은 민주당 공보국 주임으로 시작해서 지방의원, 청와대 초대 청년소통정책관을 역임했습니다. 장경태는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전국청년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대표 청년 정치인입니다. 장철민은 민주당 보좌관,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을 지낸 정책전문가입니다.

가장 좋은 국회는 국민을 닮은 국회입니다. 세대균형의 흐름은 전 세계적인 보편적 상식이 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1년 전 공천시스템을 확정했습니다. 우리 당의 공정한 경쟁 보장이 시스템 공천의 핵심입니다. 현역의원 경선 원칙을 세운 이유도, 인위적인 컷오프를 없앴던 이유도 바로 정치신인의 도전을 장려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지금 작년 세대교체를 위한 초선 불출마의 절박함은 무뎌졌고, 혁신은 부족합니다. 기성 정치의 기득권은 그 자체로 절대적입니다. 새로운 세대의 진출을 허해주십시오. 건전한 경쟁으로 당원과 국민께 검증 받겠습니다.

젊고 유능한 30대 저희들은 새로운 정치를 다짐합니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기득권을 탈피한 참신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더 낮은 자리의 정치를 하겠습니다. 노쇠하고 무기력한 여의도 정치를, 젊고 건강한 정치로 반드시 바꾸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빈(마포갑) 여선웅(송파병) 장경태(동대문을) 장철민(대전동구)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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