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4대 상임 지휘자를 역임한 국내 오케스트라 최초의 외국인 음악감독 오트마 마가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KBS교향악단은 “마가 전 음악감독이 지난 28일 독일 자택에서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31일 밝혔다.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인 고인은 유명 지휘자 세르지우 첼리비다케의 지도를 받았으며 독일 뉘른베르크, 괴팅겐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했다.
1992년 4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KBS교향악단을 4년간 이끌었다. 음반으로는 보로딘의 교향곡, 현대 독일의 하롤트 겐치머의 작품 등을 남겼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오트마 마가는 KBS교향악단 음악의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 놓았을 뿐 아니라, 한국 클래식 음악사에 있어 중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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