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국과수 분석 거쳐 사고원인 규명
설날 네 자매 등 일가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원 동해 토바펜션 가스폭발 현장에 대한 두 번째 합동감식이 31일 진행됐다.
이번 감식에는 강원경찰청 전담수사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경찰은 두 차례에 정밀 감식과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유류물에 대한 국과수 분석 결과 등을 거쳐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또 해당 지자체 등 관련 기관들의 사고 펜션에 대한 조치 불이행 등 위반 사항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특히 경찰은 객실 내 가스 배관 중간밸브 부분에 막음 장치가 안 된 것으로 드러나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앞서 동해시는 사고가 난 토바펜션의 건축주를 30일 건축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공장용도 건축물의 2층(360여㎡) 용도를 냉동공장에서 사무실로 변경하고자 할 경우 건축법에 따라 허가를 받거나 신고를 해야 함에도, 신고 절차 없이 용도를 무단으로 변경하거나 공장을 증축했다는 게 동해시의 설명이다.
시의 고발로 토바펜션에 대한 행정기관 등의 각종 인허가, 점검 및 조치 과정에서 위법 여부 등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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