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닐로와 보컬 그룹 장덕철의 소속사 리메즈가 음원 사재기 의혹을 해명하며 공식 자료들을 공개했다.
리메즈는 31일 공식 홈페이지에 "현재 음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추측과 논란에 대해서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최근까지 제기된 일부 불미스러운 의혹들은 저희들의 진실된 노력이 폄하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는 서문과 함께 소속 가수들의 음원 사재기 의혹을 해명하는 공식 자료들을 공개했다.
홈페이지와 연결된 별도의 페이지를 통해 리메즈는 닐로의 '지나오다' 성적이 사재기일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며 2018년 제무제표 일부를 공개했고 "저희 회사가 몇 십억을 지출할 정도의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닐뿐더러, 이런 형식의 금전거래가 없었다는 것을 보실 수 있다. 리메즈 이시우 대표는 당시 그러한 자금력이 없었다. 아울러 그런 비용을 감당하면서까지 감행할 만한 이해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지나오다' 역주행을 가능하게 한 이유로 SNS 마케팅 방법 및 비용에 대한 자료를 게재했다.
이밖에도 리메즈는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 하나씩 짚으며 해명했다. 또한 "2020년 추가적인 고소 및 수사요청을 준비 중이다. 조작된 이미지를 유포하는 모든 대상을 법적 절차를 통해 책임을 묻는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악플러들이 조작한 자료와 그들에 대한 법적 처벌 결과 내용의 일부도 공개했다.
한편, 리메즈는 지난 6일에도 공식입장을 내고 "4일 방영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보도와 관련해서도 깊은 유감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 음원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검찰과 경찰을 비롯 모든 수사 기관에게 저희부터 수사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날 공식 자료를 공개한 리메즈는 "지속적인 업데이트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해명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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