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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평가단] “원종건, 쇼 형식 영입이 낸 사고… 당내 인재 육성시스템 강화를”

입력
2020.02.01 1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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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 원종건(27)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기자
미투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 원종건(27)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대근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ㆍ15 총선을 앞두고 ‘이남자(20대 남성)’ 대표로 영입한 원종건(27) 씨가 ‘미투’ 논란에 휩싸이자, 입당 한달 만에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했습니다. 민주당에 앞서 자유한국당도 원씨에게 영입 제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정치권의 ‘깜짝 발탁’식 인재 영입 시스템의 한계가 노출됐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광화문연가 0

한참 감 떨어진 과거 사람들이 인재영입을 주도하니 흥행은커녕 사고만 터지고 있다. 무엇보다 자기들은 40대에 배지 달고 50대 보좌관에겐 ‘아직 좀 일러’라고 말하고 있으니. 수십 년 동고동락하며 준비된 선수들은 먼 산만 본다.

-정치야놀자 ★

국민이 분노하는 이유는 미투에 대응하는 원종건과 민주당의 태도이다. 원종건은 "사실과 다르다"는 한 마디 남기고 도망치기 바빴고, 민주당은 "사적영역"이라며 꼬리 자르기 바빴다. 반성과 사과보다는 발뺌하기 급급했다.

-여인싸 ★

대중정당이니 인재들의 스토리를 무시할 수 없다만, 정치의 주된 업무인 갈등 중재도 전문 영역이라는 점을 망각해선 안 된다. 결국 당 내부 승진의 길을 넓혀야 한다. 한 가지 더. 영입 인재에만 지면 주는 언론도 같이 반성하길.

-파마변호사 ★

정치권이 총선을 앞두고 ‘쇼’형식으로 영입하려다 난 사고다. 선거에서 국민들을 잠시 속인 뒤 ‘쇼’가 끝나면 용도폐기 돼 왔다. 정치인은 빈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이다. 눈물을 흘려본 사람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노력한 사람이 정치인이 되어야 한다.

-로텐더 리로디드 0

제발 MSG 없는 담백한 정치를 보여주시라. 인재 영입으로 이미지 장사하지 마시고 좋은 정당 만들어 인재를 육성하시길 바란다. 스페인 축구 명가 FC 바르셀로나의 명성이 유지되는 것은 탄탄한 유스 시스템 덕분이지 않는가.

-가짜뉴스 공장장 ★

보여주기에만 집착하다 보니 정작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는 망각한 형국. 3권분립의 한 축인 국회는 의원 개개인이 헌법기관이다. 그런데 ‘깜짝’만 신경 쓰니 국회의원이 갖춰야 할 소양과 전문성은 ‘깜빡’하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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