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김용범 제1차관 “신종 코로나 경제 영향 최소화에 만전”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제한적이지만 향후 전개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경제 영향 최소화를 위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스크 등의 시세 조정을 도모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우리 금융시장에 외부 충격에 대한 충분한 복원력과 대응 여력이 있다”면서도 “시장 동향에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발표된 1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을 근거로 최근 국내 실물경제가 경기 반등을 위한 여건을 마련했다면서도 “모든 발생 가능한 상황과 지원수단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선제 준비해 경제 영향을 최소화함은 물론 경기 반등 모멘텀 확대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국민과 시장 불안을 유발하고 시세 조정을 도모하는 불공정행위에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크 등 수급불안 품목에 대한 가격 감시를 강화하고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도 신속히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 각 부처 차관급이 참석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을 논의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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