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을 총선 출마 선언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31일 4ㆍ15총선에서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 구로을에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참모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대전환의 시기를 열어왔던 국정 경험을 이제 구로를 위해 쏟아 붓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당과 청와대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긴밀한 당청 간의 소통에 기여하고 싶다”며 출마 배경을 소개했다. 또 “대통령의 두 차례 대북특사로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한 소중한 경험을 살려 한반도 평화를 위한 작지만 소중한 지렛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전 실장은 서울 구로을에 출마하는 이유와 관련해 “구로는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수배 생활을 하며 머물렀던 인연이 있는 곳”이라며 “저만의 정치를 새롭게 시작하며 그 때의 열정과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70년대 구로공단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중심지였고, 2000년대 디지털밸리로 성공적 변화를 일궈 오면서 혁신의 상징적 지역으로 탈바꿈했다”며 “하지만 20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 공천과 관련해선 “구로을은 전략공천 지역이고, 최종 후보가 정해지기까지의 과정은 당의 전략과 판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공정한 과정이 될 것이라 믿으며, 저 자신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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