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6명에 이르는 가운데, 6번째 확진자가 설 연휴 밀접하게 접촉한 자녀가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지역 사회와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의학신문이 입수한 충남 태안군 자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최초 2차 감염자인 56세 남성(6번째 확진자)은 설 연휴 자신의 딸과 사위와 밀접하게 접촉했다. 자료에 언급된 접촉자 중 딸은 태안군 소재 한 어린이집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언급돼 있어, 면역이 취약한 아이들에게도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자료에 따르면, 6번째 확진자의 딸은 지난 23일에서 27일 사이 설 연휴에 6번째 확진자와 접촉했고 내달 10일까지 자가 격리를 시행한다.
해당 어린이집은 이러한 사실을 즉각 학부모들에게 안내했다. 어린이집 공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한 결과 해당 교사는 현재까지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감염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ㆍ유아는 하원시 손 소독을 하였으며 가정에 도착하는 대로 목욕을 시켜달라”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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