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교민들을 수송할 대한항공 전세기가 30일 오후11시 22분 우한 톈허공항에 도착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대한항공 KE 9883편 보잉 747 여객기는 앞서 오후8시 57분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여객기는 우리 교민 최대 360명을 태우고 31일 새벽 4시쯤 톈허 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당초 이날 2대에 나눠 태우려 했던 360여명을 1대로 한꺼번에 수송한다. 탑승 대기자들 중 양국 의료진·검역관의 검역을 거친 '무증상자'만 탑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한국에 들어온 뒤 발열 등 2차 검역을 거쳐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정부는 이날 탑승하지 못한 한국인 수송을 위한 계획도 중국 측과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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