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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전광훈·김문수 '공직선거법 위반'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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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전광훈·김문수 '공직선거법 위반' 경찰 고발

입력
2020.01.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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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정기총회에서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정기총회에서 전광훈 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신교계 시민단체 '평화나무'가 전광훈 목사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

평화나무는 30일 전 목사와 김 전 지사 고발장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평화나무가 경찰에 전 목사를 고발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들은 두 사람이 지난 25일 열린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집회에서 이들이 새로 창당할 가칭 '자유통일당'을 지지해 달라고 발언한 점이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6, 28일 집회에서도 자신들이 만들 새 정당으로 보수가 통합돼야 하며, 자유한국당이 아닌 새로운 정당을 중심으로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나무는 이 같은 행위가 공직선거법이 정한 '당선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위'에 해당하며, 전 목사와 김 전 지사가 선거운동 기간 전에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또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소속 교단과 대학·대학원 졸업 사실을 속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직과 목사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사기 혐의로도 고발했다.

앞서 평화나무는 전 목사를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학력위조(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현재 경찰은 이런 혐의들에 대해 전 목사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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