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지난해 개인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처음 90%를 넘어서며 가장 중요한 방송매체 자리를 굳건히 했다. 스마트폰 보급 활성화 덕분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이용하는 사람도 2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30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9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보유율은 91.1%로 집계됐다. 보유율은 2015년(78.8%)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노년층인 60ㆍ70대의 보유율도 각각 85.4%, 37.9%로 나타나, 전년보다 늘었다. 연령대를 50대 이하로 한정하면 보유율이 무려 98%에 달한다. 이 같은 통계는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6,3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다.
보급 확대와 함께 스마트폰의 중요성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일생생활 속 필수 방송매체로 스마트폰을 꼽은 사람의 비율은 63%였는데, 전년(57.2%)보다 늘었다. 반면 TV는 같은 기간 37.3%에 32.3%로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해 일 평균 TV시청시간은 2시간42분으로, 전년에 비해 5분 줄었다.
OTT 이용 비율은 지난해 52%로 집계돼 전년 대비 10% 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특히 “1주일에 5일 이상 OTT 콘텐츠를 본다”고 답한 사람은 절반에 가까웠고, 응답자 10명 중 9명이 “최소 주 1회 이상 이용한다”고 밝혔다. 주로 이용하는 OTT 플랫폼은 유튜브가 47.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OTT 이용 기기는 스마트폰(91.6%)이 압도적이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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