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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먹으면 감염? ‘신종 코로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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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먹으면 감염? ‘신종 코로나’ 오해와 진실

입력
2020.01.30 14:59
수정
2020.01.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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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부가 가장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

발언 나오자 질병관리본부 자료 발표

“감염자 10만ㆍ치사율 15% 등은 가짜 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종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한 ‘가짜 뉴스’ 엄단 방침을 밝히자 보건당국이 즉각 이에 호응하는 자료를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해와 진실’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했다. 가짜 뉴스를 통해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과도해지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며 “국민의 일상생활이 위축되거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이 생기지 않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국민 시각에서 최대한 상세하게 공개해달라”고 주문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오해와 진실’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소개한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0만 명을 넘었다?

“중국에서는 29일 자정 기준으로 7,7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과의 밀접접촉자는 총 8만8,693명이며 모니터링 완료자를 제외하고 8만1,947명을 의학적 관찰 중이며, 의심환자는 1만2,167명이다. 30일 정오 기준 총 감염자 수는 18개국에서 7,810명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폐렴의 치명률(치사율)은 15%에 달한다?

“신종 코로나이러스의 치명률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다. 다만 현재까지 총 7,810명의 환자가 발생, 170명이 사망한 점을 감안하면 치명률은 2.16%로 확인된다. 사망자는 모두 중국에서만 발생했다. 중국만을 기준으로 해도 7,711명 발생, 170명 사망이어서 치명률은 2.20% 수준이다. 치명률은 유행 정도와 그 나라의 의료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이 아니면 검사를 못 받는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사례정의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된다. 현재 민간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상용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이 없어, 질병관리본부와 18개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신고된 환자들을 중심으로 검사 진행 중이다. 의사환자의 경우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나 확진 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나타난 자는 검사를 받게 된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폐렴이 나타난 자로 역시 검사 대상이다.”

-김치를 먹으면 면역력이 좋아져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안 걸린다?

“김치를 먹는다고 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씻기다. 바이러스는 호흡기 또는, 손을 통해 눈, 코, 입 등 점막으로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중국산 김치를 먹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침)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들어가야 감염이 일어난다. 제조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더라도 중국에서부터 제조 및 운송 과정에서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확진환자가 다녀간 장소(의료기관, 식당 등)는 소독 후에는 안전한가?

“보건소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준한 정도의 환경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소독이 완료된 기관은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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