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가운데 60대 이상 40% 달해
한은 “구매력도 떨어져 대책 뒤따라야”
강원지역에서 노인 ‘나 홀로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만큼 이들에 대한 사회안전망 가동 등 적절한 대응이 시급해졌다.
30일 한국은행 강원본부 조사 결과를 보면, 도내 1인 가구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 비중은 40%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6.8%포인트 높은 수치다.
더구나 2000년에 비해 고령 1인 가구 증가율이 5.2%포인트로 전국 평균을 1.4%포인트 웃돌았다. 저출산 고령화와 젊은 층의 대도시 이동이 수년째 이어진 결과다.
문제는 이들 노인 가구의 경제력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0세 이상 나 홀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81만원에 불과해 2인 이상 다인 가구(180만원)의 절반에 그쳤기 때문이다. 여기에 취업자 비중도 40%를 밑도는 등 사회활동 여건도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다.
“고령층 대부분이 임시 일용직에 근무하는 등 일자리 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이들을 보듬을 대응이 중요해졌다”는 게 한국은행의 진단이다. 이 같은 변화는 내수시장 위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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