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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순항 ‘큐레이터 7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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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순항 ‘큐레이터 7명 선임’

입력
2020.01.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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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저작권]지난해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목포관에서 관람객에게 수묵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일보 저작권]지난해 열린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목포관에서 관람객에게 수묵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전남도는 30일 ‘2020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주제관별 전시연출을 기획할 큐레이터로 고충환(58) 미술평론가 등 7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큐레이터 7명은 미술평론가와 미술관장 등 전시기획 전문가들로, ‘오채 찬란 모노크롬’ 이라는 비엔날레 주제를 세부 구현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작가와 작품 선정은 물론 전시와 연출을 맡는다.

분야별로 보면 국내 대표적 중견 수묵 작품과 세계적인 해외 수묵 작품을 선보일 ‘현대 수묵’ 부문 큐레이터에는 고 미술평론가가, ‘예향’ 전남만이 보유한 정통 수묵 작품을 선보일 ‘남도의 맥’ 부문은 이지호 전 목포문화재단 정책위원이 각각 선임됐다.

올해 첫 선보일 ‘생활 속의 디자인 수묵’ 부문 큐레이터에는 정상민 아트디렉터를, ‘수묵의 정신’을 바탕으로 현대 미술 작품 부문은 윤진섭 미술평론가를 뽑았다. 또 수묵과 도시재생을 결합한 ‘목포 근대역사문화거리’ 부문은 윤동희 전 광주비엔날레 학술지 편집위원이, ‘국제 레지던시와 서울ㆍ광주특별전’ 부문은 이승미 향촌미술관 관장과 김지훈 전 제6회 광주국제아트페어 대외협력위원장이 각각 맡았다.

이들은 오는 3월 말까지 수묵 비엔날레 참여작가와 작품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수묵의 대중화와 국제화,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현대적 감각의 전시와 연출이 가능한 기획력이 필요하다” 며 “남도 수묵화의 가치와 정신을 널리 알리고 남도 예향의 위상을 확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0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목포시와 진도군 일원에서 개최되며, 15개국 16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수묵 전시ㆍ국제 레지던시ㆍ학술 심포지엄ㆍ수묵 패션쇼ㆍ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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