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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끝 아닌 새로운 시작”...5주년 ‘맛있는 녀석들’, ‘행복한 먹방’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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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끝 아닌 새로운 시작”...5주년 ‘맛있는 녀석들’, ‘행복한 먹방’은 계속된다

입력
2020.01.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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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녀석들'이 5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코미디TV 제공
'맛있는 녀석들'이 5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코미디TV 제공

‘맛있는 녀석들’이 5주년을 맞아 ‘끝 아닌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양치승이 참석했다.

지난 2015년 1월 첫 방송 이후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방송되고 있는 ‘맛있는 녀석들’은 ‘먹어 본 사람이 제대로 된 맛을 아는 법’이라는 슬로건 하에 맛 좀 아는 녀석들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이 펼치는 친절한 고급 먹방 프로그램이다.

올해 ‘맛있는 녀석들’의 5주년을 맞아 유민상은 “5주년이 앞으로 저희가 갈 길에 있어서는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거쳐 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보여드릴 것이 더 많아서 이렇게 초대 드리게 됐다”는 인사를 건넸다.

김준현은 “어떤 프로그램도 5년까지 가기가 힘들다고 하더라. 아주 기념이 될 만한 날인 것 같다. 감사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고, 김민경은 “5주년이 아주 뜻깊은데 끝이 아니지 않나.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자 한다”는 소회를 전했다.

또한 문세윤은 “살집이 늘어나듯 프로그램이 더 커져서 매우 기쁘다”는 소감으로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날 유민상은 5주년을 맞이한 ‘맛있는 녀석들’의 장수 비결에 대한 질문에 대해 “시청자 분들이 뚱뚱이 네 명을 너무 사랑해 주신 덕분이 아닌가 싶다”며 “처음 시작할 때 ‘뚱뚱이 네 명이 밥 먹는 걸 누가 봐 주냐’ 했는데 많이 봐 주시더라.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희가 너무 친했으면 재미가 없지 않았을까 싶다. 저희는 정말 비즈니스 관계”라며 “일 할 때만 만나고, 끈적한 관계를 가지지 않고 사적인 만남을 갖지 않는 것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현은 “저희끼리는 사적인 만남도 많이 가지고 가족같이 지낸다. 어느 시점에 말씀드려야 할지 몰라서 말씀 못 드렸는데 이제야 말씀 드린다”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준현은 5년 장수 비결에 대해 “누가 봐도 음식을 좋아하고, 먹는 것을 좋아한다. 네 명이 모인 식사자리가 5년이 지났음에도 이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녹화일이 이렇게 기다려지고 아침마다 콧노래가 나올 수가 없다. 먹방, 쿡방의 홍수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던 비결은 그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이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덧붙였다.

5년 간의 방송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은 무엇일까. 김민경은 기억에 남는 음식에 대해 “사실 먹은 걸 잘 기억을 못한다. 그래서 최근에 먹은 것 중에 꼽아보자면 충북 옥천에서 먹은 생선 국수가 기억에 남는다. 엄마가 끓여준 국수 같았다. 추억이 있는 맛 같아서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멤버들은 최근 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플랫폼을 통해 쏟아지는 먹방, 쿡방 콘텐츠 속 ‘맛있는 녀석들’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민상은 “자극적으로 많이 먹는 콘텐츠나 소개에 치우친 콘텐츠가 많다. 그런데 저희는 그런 게 아니다. 저희도 많이 먹는 것에 시도해 봤는데, 저희는 그렇게 많이 못 먹는다”며 “저는 짜장면 15그릇 못 먹는다. 그래서 저희는 그런 것 보다 ‘푸드 러버 먹방’을 지향한다. 행복하게 먹고, 맛있게 먹는다. 밥 먹을 때 틀어두시면 친구랑 밥 먹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특징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현은 “재미있다. 그 분들이 블록버스터라면 저희는 멜로드라마, 판타지처럼 드라마틱한 무언가도 있고, 흐름도 있고 장르가 다른 것 같다. 아직도 먹고 있냐고 하시는데 인류가 없어지지 않는 한 먹방은 계속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 분들과 저희가 상생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영화관에서 1관부터 10관까지 같은 영화가 걸려 있다면 재미가 없듯이 공생하는 관계로서 맛있는 먹방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디지털 콘텐츠 ‘오늘부터 운동 뚱’ 론칭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과 함께 하는 ‘오늘부터 운동 뚱’은 5주년을 맞이한 ‘맛있는 녀석들’이 시청자들의 의견을 모아 멤버들과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프로젝트다.

양치승 트레이너와 운동을 열심히 한 뒤 밥을 먹이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네티즌의 의견에 따라 신설된 ‘오늘부터 운동 뚱’ 프로젝트는 이날 멤버들과 취재진에게 공개됐고, 네 멤버들은 복불복 아령 들기 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운동 프로젝트에 도전할 1명의 멤버 뽑기에 나섰다.

복불복 아령들기에서 아령을 들지 못하며 양치승과 운동을 하게 된 멤버는 김민경이었다. 김민경은 울상이 된 모습으로 “어떡해”를 연발했고, 반면 운동을 피한 유민상, 김준현, 문세윤은 만면에 웃음을 띄며 환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양치승이 무대에 깜짝 등장했고, 양치승은 무대 아래로 도망친 김민경을 무대 위로 이끌어 온 뒤 “처음부터 김민경 씨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운동은 유민상 씨를 시키고 싶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이렇게 김민경 씨가 (운동 상대로) 탐날 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그는 “맛있는 녀석들의 애청자로서 운동을 하는 것을 무서워 할 필요는 없다. 의외로 운동이 재미있고, 내일 또 운동하러 가야지 하는 생각이 들 거다. 세 분이 아마 후회를 할 거다. 제가 운동을 할 때 다이어트를 강력하게 시키거나 운동을 강력하게 시킬 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아니다. 저는 운동 끝나고 더 많이 먹을 수 있게끔 운동을 시킨다. 운동 끝나고 더 많은 양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끔 도와드릴 예정이다. 제가 운동을 시키는 목표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건강하게 운동을 하면서 맛있게 먹자는 것이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에 김민경은 “기왕 하게 된 것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오늘부터 운동 뚱’은 이날부터 ‘맛있는 녀석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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