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관내 행사들 무기한 연기
서울 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우한 폐렴)과 관련해 ‘위기’ 경보 단계가 ‘경계’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감염확대 방지를 위한 24시간 비상체계 운영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구는 지난 28일 서양호 중구청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전면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관내 행사 일체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9, 30일 중구 신년인사회와 31일 서울시 예산설명회가 무기한 연기됐다. 또 29일 초등학교 새내기 학부모 교실, 30일 시민아카데미 역시 무기한 연기했다.
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이 확대되고 있어 관내 학교 및 어린이집 등에 위생수칙을 전파하고, 운영 관련사항은 중앙부처의 지침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중구는 재난안전대본부를 가동하고 명동과 동대문시장 등 관광명소·호텔이 밀집된 지역 특성을 고려해 숙박시설 감염병 담당 핫라인을 지정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보건소에서는 선별진료실 및 역학조사반을 운영하고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 활동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서 구청장은 “빈틈없는 대비 태세 구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