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참외 등 신선농산물 수출 8000만불…역대 기록 경신
경북에서 생산하는 포도 참외 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수출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수출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신선농산물 수출액이 8,149만불을 기록, 전년 동기 7,062만불보다 15.4%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의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8.4%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경북의 신선농산물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망고포도로 알려진 샤인머스켓이다. 상주 김천 생산량이 전국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샤인머스켓을 포함한 포도 수출은 지난해 1,796만불을 기록해 전년 대비 71.9% 증가했다.
도 관계자는 “외관상 깨끗해서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먹어보면 당도가 높고 씨도 없어 식감이 젤리와 같이 쫀득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중국 베트남 홍콩 순으로 인기가 높다.
샤인머스켓은 재배면적 급증으로 공급과잉과 가격폭락이 우려됐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북통상, CJ프레시웨이 등의 공격적 해외마케팅으로 수출을 촉진시켜 수급안정을 이뤘다.
샤인머스켓을 포함한 포도 외에도 참외 토마토가 수출을 이끌고 있다.
참외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각각 전년 대비 132%, 204% 수출이 증가해 236만불을 기록했다. 토마토는 126% 증가한 157만불, 배추 232만불, 딸기 68만불 등 신선농산물 수출이 크게 증가해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신규 품목 발굴과 수출농가, 수출전문단지 및 수출업체 육성을 통해 기반을 공고히 하고 신남방 국가 홍보판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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