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4만개로 확대
경로당 1000곳에 와이파이 설치
인천시는 올해 노인 복지 예산을 지난해보다 20% 증액된 1조1,176억원으로 늘려 다양한 노인돌봄정책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노인 관련 예산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시는 우선 만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4만1,421명에게 1인당 연 8만원의 효드림복지카드를 지급한다. 복지카드는 전국 처음으로 오는 10월 2일 ‘효의 날’에 지급된다.
시는 또 기초연금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20%에서 40%로 확대한다. 올해 27만7,753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시설 개선 및 일자리사업을 위해서 경로당 1,054곳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이와 함께 관교노인복지관, 백령노인문화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6곳이 새롭게 문을 연다.
홀몸 노인 8,414명에게는 안심폰을 지급해 안전망도 확충한다. 안심폰은 영상통화와 동작감지 기능이 있어 안전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특히 1,458억원을 들여 노인일자리를 지난해 대비 8,371개 늘어난 4만1,090개로 확대해 취업의 문을 넓혔다.
시는 또 78억원을 들여 남동구 도림동에 지상3층 연면적 2,714㎡ 규모의 인천시립요양원을 2022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11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4개 치매전담실과 일반 병실 등을 갖춘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어려움 없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의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8만4,548명으로 전체의 13.7%를 차지하고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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