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 230조4,000억원, 영업이익 27조7,7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 영업이익은 52.8% 줄어든 실적이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중심의 DS부문(95조5,200억원)이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가전 중심 CE 부문(44조7,600억원)과 휴대폰 중심 IM 부문(107조2,700억원)은 각각 6%와 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DS부문이 2018년 44조5,7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200억원으로 크게 줄었고, IM 부문 역시 같은 기간 10조1,700억원에서 9조2,700억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DS 부문은 전년보다 5,800억원 늘어난 2조6,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약세 등을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았다. 휴대폰은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 가전은 프리미엄 TV 제품 확대와 냉장고·세탁기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실적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엔 반도체·디스플레이의 계절적 수요 감소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연간으로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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