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새벽 경북 상주 인근에서 규모 3.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홈페이지와 국민재난안전포털 등을 통해 “2020년 1월 30일 0시 52분 52초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의 진앙은 상주 북쪽 20㎞ 지역으로, 진앙은 북위 36.59도, 동경 128.1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지면에서 21㎞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물적ㆍ인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지진은 지난 8일 경북 성주, 15일 충북 제천에 이어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세 번째 지진이다. 이 가운데 규모 3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상주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상주와 가까운 경북, 충북 지역에서는 약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층건물에서 진동을 더 크게 느끼고,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인 최대 3의 계기진도가 계측됐다. 강원, 대전, 세종, 전북, 충남 지역에서는 최대진도 2가 감지됐고 이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119에 접수된 지진 감지 신고와 문의 전화는 경북 27건, 충북 22건, 대구 1건 등 총 50건이었으며, 피해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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