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새 영화 ‘도망친 여자’가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29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카를로샤트리안 집행위원장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화”라며 “매력적이며 신비로운 보석 같은 영화”라고 평했다.
이번 작품은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이자, 김민희와 7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다.
세부적 내용은 베일에 가려있지만, 여자 주인공이 남편이 출장 간 사이에 과거의 친구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것으로 전해진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로 인연을 맺은 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개봉 당시 불륜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클레어의 카메라'(2018) '그후'(2017) '풀잎들'(2018) '강변호텔'(2019)까지 총 여섯 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70회 베를린영화제는 내달 20일부터 3월 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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