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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떠난 삼성…음주운전 최충연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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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떠난 삼성…음주운전 최충연은 제외

입력
2020.01.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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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최충연.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사령탑 허삼영(48) 감독이 무거운 마움을 안고 첫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그는 20년 넘게 전력분석원이나 운영팀 직원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러왔지만, 사령탑으로는 이번이 첫 스프링캠프다..

30일 삼성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허 감독은 귀국 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의 눈빛에서 절실함을 봤다”며 “수비력을 키우고 조직력 다지며 이기는 습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귀국일은 3월 6일이다.

허 감독이 생각하는 이번 스프링캠프의 핵심은 ‘수비’와 ‘조직력’이다. 그래서 전술훈련에도 힘쓰려 한다. 허 감독은 “팀을 빛나게 하는 것은 수비와 조직력”이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 직전 아쉬운 소식도 전해졌다. 핵심 불펜으로 활용하던 우완 최충연(23)이 24일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진 것이다. 허 감독은 이에 대해 “최충연의 역할이 큰데 정말 아쉽다”며 “선수 자신과 팀에 무척 중요한 시기인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최충연의 대체 선수를 찾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며 “난세의 영웅이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2020시즌에 눈에 띄는 전력보강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출전 징계 30경기를 추가로 소화하면 오승환(38)을 활용할 수 있다. 허 감독은 이에 “오승환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마무리를 고정하지 않겠다”며 “좋은 불펜을 마무리로 쓸 것”이라고 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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