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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몇 년이 지나야 월급통장에 500만원이 찍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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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몇 년이 지나야 월급통장에 500만원이 찍힐까

입력
2020.01.3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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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제공
사람인 제공

직장인들이 월급 500만원을 받으려면 평균 15년이 걸린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월급 500만원(기본급ㆍ세후 기준)까지 소요기간’을 조사해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년차(25.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년차 이상(18.3%), 15년차(15.5%), 18년차(8.9%), 16년차(4.3%), 19년차(4.3%) 등의 순이었다. 이를 평균 내면 15.1년이었다.

사람인은 “월급 500만원은 올해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연봉이 7,400만원이 돼야 받을 수 있는 금액”이라며 “직장인 사이에서 ‘어디에도 당당한’ 월급의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액수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월급 500만원을 받는 데 소요되는 기간은 기업형태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은 11.1년, 중소기업은 15.3년이 걸려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4.2년 빨랐다. 남성은 평균 14.9년차에 월급 500만원을 받아 여성(16.8년차)보다 1.9년 앞섰다.

전체 직원 중 월급 500만원을 받는 직원의 비율은 5% 이하(52.7%)가 절반 이상이었고 10%(17.2%), 20%(9.7%), 30%(8.9%) 등의 순으로 평균 12.4%였다. 10명 중 1명만 월급통장에 500만원이 찍히는 셈이다.

대다수의 직장인은 200만~300만원대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의 직원 중 45.3%가 200만원대 월급을 받고 있다고 답했고 300만원대라는 응답이 30.6%였다. 이를 합치면 75.9%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200만~300만원대의 급여를 받는다는 걸 알 수 있다.

한편, 조사대상 기업 신입사원의 4년제 대졸 초임은 평균 2,631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3,325만원, 중소기업은 2,579만원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초봉 격차는 746만원이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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