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2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민중가요 소환 콘서트 The 청춘’이 연기됐다. 공연까지 불과 3일 남겨둔 상황이었다.
공연 주최사인 다음페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관람객과 출연진의 안전이 우려돼 불가피하게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예매 티켓은 전액 환불된다.
이 공연은 1980~90년대 시위 현장에서 불려진 민중가요를 민중가수와 대중가수들이 새로운 감성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안치환과 노찾사, 조국과 청춘, 우리나라 등 대표적인 민중가수들과 밴드 노브레인, 육중완밴드, 유성은, 박시환, 주니엘, 혼성듀오 시적화자 등이 참여한다.
공연 주최사는 “민중가요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기획의도에 공감하시고 공연을 기대하신 분들과 출연진, 후원사 관계자께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미뤄진 이번 공연은 6월에 다시 개최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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