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우완 투수 최충연(23)이 음주운전에 적발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29일 스프링캠프 일정을 공개하면서 최충연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을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최충연은 지난 24일 오전 2시경 대구 시내 모처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 0.036%, 단순음주 혐의로 적발된 최충연은 조만간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구단은 상황 파악 즉시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사실을 알린 상태다. 절차에 따라 경찰 조사 후 KBO 차원의 징계가 내려지면 구단도 자체 징계를 내릴 계획이다.
2016년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충연은 4시즌 통산 149경기에서 5승18패 23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12.91을 기록했다. 2018년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삼성은 연봉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구자욱, 이학주도 캠프 출발 명단에서 일단 제외시켰다. 협상이 완료되면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은 30일부터 오키나와현 온나손의 아카마구장에서 36박37일 동안 청백전 3회, 야쿠르트 요미우리 지바롯데 니혼햄 등 일본 팀과 5회, LG와 3회 등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선수단은 전훈 일정을 마친 뒤 3월 6일 귀국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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