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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도 뚫리나… 우한 폐렴 의심 환자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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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도 뚫리나… 우한 폐렴 의심 환자 속속

입력
2020.01.29 16:02
수정
2020.01.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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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국제공항에서 검역 직권들이 중국에서 이동한 승객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나이로비=EPA 연합뉴스
29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국제공항에서 검역 직권들이 중국에서 이동한 승객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나이로비=EPA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속속 의심 환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 코트디부아르에서 의심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케냐와 에티오피아에서도 의심 환자들이 나오고 있다고 아프리카뉴스가 전했다.

에티오피아 국영 FBC 방송은 28일 에티오피아 보건부를 인용해 에티오피아인 4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방송은 의심 환자들이 우한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케냐에서도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케냐항공은 우한에서 나이로비로 이동한 승객 중 한 명이 우한 폐렴 증상을 보여 나이로비 공항 착륙 즉시 국립병원에 격리수용 됐다고 밝혔다. 케냐 보건부는 현지 언론에 해당 의심 환자의 우한 폐렴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 데일리네이션은 케냐항공 측이 의심 승객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지침에 따라 기내에서 선제적으로 격리했으며 안면 마스크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7일에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의심 환자가 나왔다.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발생한 의심 환자다. 코트디부아르 보건공공위생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베이징에서 아비장으로 이동한 34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 증상을 보여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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