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낸 최회용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29일 사퇴하고 같은 당 이남재 예비후보를 지지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에서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함께했던 이 예비후보를 아름다운 동행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이 후보는 민주당 정체성과 가장 부합하며 여러 후보 중 가장 광주다운 후보라고 생각하며 제가 이루지 못한 정치적 꿈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 예비후보는 “최 후보가 하고자 하는 정치를 국회에서 제도화ㆍ법제화로 이뤄내겠다”며 “최 후보와 함께 광주의 성장을 대변하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 정책특별보좌관, 민주당 광주시당 정책ㆍ예산위원, 참여자치21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최 후보가 이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향후 서구을을 둘러싼 민주당 경선 지형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을은 7선에 도전하는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의 지역구로 민주당에서는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이낙연 전 전남지사 정무특보를 지낸 이 후보, 고삼석 전 문재인정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경선에 뛰어들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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