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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새해는 미래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는 원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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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새해는 미래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는 원년’ 선언

입력
2020.01.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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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조직문화·사업기반 혁신 등 통해

전동화·자율주행·수소생태계 등 주도 복안

현대자동차가 이달 초 열린 미국‘CES 2020’에서 공개한 미래모빌리티 비전 티저 이미지.
현대자동차가 이달 초 열린 미국‘CES 2020’에서 공개한 미래모빌리티 비전 티저 이미지.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현대차그룹은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미래 가시적 성과를 위해 중장기 목표와 실행계획의 이정표를 세우고, 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반드시 실행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특히 ▦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의 목표를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또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시장 리더십을 가시화하고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스타트업 창업가’와 같은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을 당부했다. 무엇보다 “모든 변화와 혁신은 최종적으로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고객의 행복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기업가치이며 자산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봇, PAV(Personal Air Vehicle, 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폭넓은 영역에서 스마트 이동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새해 메시지에 담았다.

▶ 기술 혁신… 자율주행 등 미래시장 리더십 가시화

기술 혁신 방향에 대해 정 수석부회장은 “기술과 네트워크의 발달로 상상 속 미래가 현실이 되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전동화 시장 리더십 공고화,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주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의 단계적 확대가 핵심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전동화 시장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전용플랫폼 개발과 핵심 전동화 부품의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총 44개의 전동화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년 엔진·발전기 분야 글로벌 리더인 미국 커민스사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약을 체결한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수출을 시작하고, 유럽 등으로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가속화하고,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되는 레벨 4, 5 수준의 궁극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시장에 선보여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어 “모빌리티 분야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법인을 설립해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실행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2019년 말 LA에 설립한 모빌리티 서비스 법인 모션랩을 통해 올해 카셰어링 사업을 본격화한다. 인도에서는 올라와 협업으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행하고, 동남아시아에서도 최대 카헤일링 기업 그랩에 전기차 공급을 늘려 전기차 기반의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 수석부회장은 자동차 기반의 혁신과 함께 로봇, PAV를 기반으로 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는 최근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Hub(모빌리티 환승 거점)로 긴밀하게 연결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이미지를 공개했으며, ‘CES 2020’에서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임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임직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직원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 사업기반 혁신… 원가혁신 등 사업전반 체질 개선

사업기반 혁신도 강조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 개발을 통해 보다 근본적인 원가혁신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 개발 체계로 부품 공용화 및 다차종 적용 등 전기차 원가구조를 혁신하고, 라인업 효율화를 통해 차종당 물량 및 수익성을 확대한다.

▶ 조직문화 혁신… 스타트업 같은 창의적 사고 당부

조직문화 혁신에 대해서도 정 수석부회장은 “미래 시장 리더십 확보의 원동력은 바로 우리”라며 “거대한 조직의 단순한 일원이 아니라 한 분 한 분 모두가 스타트업의 창업가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창의적 사고와 도전적 실행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자율성’과 ‘기회’의 확대를 통해 ‘일’ 중심의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조직문화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유연 근무제 및 복장·점심시간 등의 자율화를 통해 개개인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했으며, 결재판을 없애고 이메일 등 비대면 보고를 확대하는 한편, 자율좌석제를 일부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는 ‘타운홀 미팅’도 활성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함께 만들어 가는 변화’를 주제로 직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 고객 최우선… 변화와 혁신의 최종 지향점은 고객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새해 메시지를 통해 ‘고객’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회사의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행복”이라며 “우리 기업의 활동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초청,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12월에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는 현대차의 중장기 혁신 계획을 담은 ‘2025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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