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가요계가 다양한 소식으로 채워지고 있다. 1월에는 다양한 1위들의 등장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매달 가요계에 많은 스타들의 컴백 러쉬가 이어지면서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구분이 없어졌다. 1월 가요계에도 많은 컴백 스타와 그만큼 많은 각종 차트에서의 1위가 등장했고, 그 중 SF9과 지코의 1위가 특히 더 많은 관심을 모았다. SF9에게는 데뷔 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지코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SF9은 지난 7일 첫 정규앨범 '퍼스트 콜렉션(FIRST COLLECTION)'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굿 가이(Good Guy)'로 자체 최고 성적을 썼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 58위로 진입했고, 한터차트 집계 기준 주간 음반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뮤직비디오는 오픈 사흘 만에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가장 특별한 기록은 데뷔 3년 3개월 만의 첫 음악 방송 1위다. SF9은 16일 방송된 Mnet '엠카운트다운'과 17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6년 10월 '팡파레'로 데뷔한 이후 꾸준한 활동을 통해 팀 컬러를 구축하고, 멤버 로운과 찬희를 필두로 한 활발한 개인 활동으로 인지도 역시 충분히 쌓은 결과였다.
지코의 흥행 또한 현재진행형이다. 지코가 지난 13일 발표한 신곡 '아무노래'는 멜론, 지니, 벅스, 올레뮤직, 플로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1위를 17일째 이어가며 롱런 중이다. 그 사이 멜론 지붕킥은 50회나 달성했다. 미국 빌보드 최신 차트에서도 '아무노래'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4위에 진입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흥행의 주된 비결 중 하나는 '아무노래' 댄스 챌린지 영상이다. 화사, 청하, 이효리, 박신혜, 강한나, 송민호, AB6IX 등 지코와 친분이 있는 대세 스타는 물론, 네티즌과 온라인 상의 유명인들까지 '아무노래' 댄스 챌린지에 동참하며 이는 하나의 SNS 트렌드가 됐다. 또한 이런 관심이 곧 '아무노래'의 흥행으로 이어졌다.
1월의 스타로 불리기 손색없는 SF9와 지코의 활약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SF9이 컴백과 함께 내건 '황금기'라는 키워드, 그리고 지코가 '아무노래'로 가장 단순하면서도 흥겹게 펼친 스웨그가 현실화된 것이다. 2020년을 누구보다 기분 좋게 시작한 SF9과 지코가 올해 가요계와 연예계 전반에서 또 어떤 활약들을 펼칠지 기대가 쏠린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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