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두 자릿수 올랐지만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편의점만 빼고 모두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보다 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0.9% 감소했지만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14.2% 늘며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간편 결제와 인공지능(AI) 상품추천 등 기술 발전으로 인한 쇼핑 편의성이 높아지고 배송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온라인판매 중개(15.9%)와 온라인판매(9.9%) 업체 모두 웃었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 강화에 따라 온라인판매 중개 업체 중 식품(37.4%) 분야 매출이 크게 뛰었다.
온라인판매 중개 업체는 이베이코리아(G마켓ㆍ옥션)와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4개사고 온라인판매 업체는 이마트와 신세계, 롯데닷컴, 위메프, 티몬 등 9개사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가공ㆍ즉석식품과 비상 상비약 등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매출만 4.1% 늘었을 뿐 기업형 슈퍼마켓(1.5%), 백화점(0.1%), 대형마트(5.1%) 매출은 모두 쪼그라들었다.
한편 산업부는 내년 1월부터 온라인판매 중개 업체와 온라인판매 업체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해 매출 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 온라인쇼핑몰이 판매와 판매중개를 병행하고 있어 해당 기준이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쿠팡의 경우 매출의 90% 이상이 직매입(온라인판매) 상품에서 나오지만 산업부 발표에는 온라인판매 중개 업체에 포함돼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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