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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기술사업화로 돈 벌어 창업지원 건물 짓다

입력
2020.01.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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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준공한 부산대 'PNU AVEC(피앤유 에이벡)' 건물. 부산대 제공
29일 준공한 부산대 'PNU AVEC(피앤유 에이벡)' 건물. 부산대 제공

부산대가 대학의 기술사업화 수익만으로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을 돕기 위한 건물을 지었다. 대학의 기술사업화 수익만으로 이 같은 건물을 세우기는 전국 대학 중 처음이다.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29일 오후 대학의 지식재산을 사업화해 온 부산대기술지주(대표 윤석영ㆍ재료공학부 교수)가 기술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PNU AVEC(피앤유 에이벡)’의 준공식을 열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부산대 장전동 캠퍼스 인근에 있다.

‘PNU AVEC’은 전국 대학 최초로 건축재원 전액을 대학 기술사업화 수익으로 충당해 건립된 건물로 총 30억원이 투입됐다. 부산대 측은 “대학 발(發) 창업기업에 대한 성장지원을 통해 교내 보유기술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건물은 앞으로 창업기업에 대한 사무공간 임대를 비롯해 비즈니스모델 수립, 투자유치, 초기 창업기업 운영 지원 등을 수행한다. 지상 2층에는 1인 창업기업을 위한 큐브 형태의 공간, 지상 3층과 4층에는 스타트업 입주 기관을 위한 사무실(각 층별 8개실)이 들어선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 5층에는 대회의실과 소회의실을 비롯한 회의실과 카페라운지 등을 만들어 창의적 공동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전호환 총장은 “앞으로 ‘PNU AVEC’은 부산대 우수기술 기반 기술창업기업의 성장 발판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대학 발(發) 기술사업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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