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국가 증시는 전날 급락 여파로 반등
춘제 연휴가 지나고 29일 개장한 홍콩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로 개장하자마다 3% 가량 급락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10시30분(한국시간) 개장한 홍콩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항셍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48.10포인트(3.03%) 급락한 27,101.54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증시는 당초 이달 31일까지 휴장 예정이었으나 우한 폐렴과 관련해 2월 3일로 개장을 연기한 상태다.
한편 다른 국가 증시들은 이미 27~28일 큰 낙폭을 보인 관계로 대체로 반등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87.05포인트(0.66%) 상승한 2만8722.8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61포인트(1.01%) 오른 3276.24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130.37포인트(1.43%) 상승한 9269.68을 기록했다. 앞서 유럽 증시도 범유럽지수인 유로 스톡스 600 지수가 0.8% 오른 것을 비롯해 1% 내외로 반등했다.
뉴욕 증시의 영향을 받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29일 대체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11.46포인트(0.53%) 오른 2,188.18로 개장해 장중 2,1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6.38포인트(0.96%) 오른 671.08로 개장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지수도 0.4% 오른 상태로 개장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177.7원으로 개장했으나 이후 1,176원 밑으로 떨어졌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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