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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유럽ㆍ북미 완성차 7,000억원 규모 등속조인트 수주…“글로벌 MS 1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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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유럽ㆍ북미 완성차 7,000억원 규모 등속조인트 수주…“글로벌 MS 10% 목표”

입력
2020.01.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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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29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완성된 등속조인트를 검수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의 한 직원이 29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완성된 등속조인트를 검수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가 해외 완성차 업체에 7,000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C.V.Joint) 공급을 시작한다. 현대위아는 향후 수주 물량을 늘려 세계 시장 점유율 10%까지 확대를 목표로 한다.

현대위아는 유럽ㆍ북미 프리미엄 완성차로부터 7,021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를 처음으로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자동차 엔진ㆍ변속기에서 나온 구동력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핵심부품이다.

현대위아는 1988년 이후 30년 넘게 등속조인트를 양산하며 생산과 품질 기술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2017년에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최초로 등속조인트 누적 생산 1억개(차량 1대기준 2개 장착)를 돌파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현재는 연 1,00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위아가 보유한 등속조인트 기술력도 수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대위아는 등속조인트의 소음ㆍ진동(NVH)을 줄이고, 강성과 회전 각도를 크게 높였다. 또 무게를 대폭 줄여 경량화에 도움이 되도록 개발했다. 이런 강점 덕에 전체 수주의 55%에 달하는 3,800억원 규모 등속조인트는 친환경 차량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1억개가 넘는 등속조인트를 양산하며 쌓은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중심으로 수주전에 참가했다”며 “우수한 품질과 기술 덕에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의 최종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현대위아 등속조인트의 모습.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 등속조인트의 모습.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매출처를 더욱 다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현재 유럽ㆍ북미 지역 다른 완성차 업체와도 수천억원 규모의 등속조인트 공급을 협상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영업으로 현재 8% 수준인 글로벌 등속조인트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등속조인트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뿐 아니라 친환경차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미래 성장이 매우 기대되는 부품”이라며 “더욱 적극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영업망 확충에 나서 국내외에서 모두 인정받는 자동차 부품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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