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9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 윤후덕 의원(경기 파주갑)을 임명했다. 윤 의원은 선거제ㆍ검찰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통과 이후 경색된 정국에서 야당과 협상해 민생법안을 통과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이원욱 수석부대표는 건강 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윤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당 민생입법추진단장 등을 지내 당내 예산ㆍ입법 전문가로 꼽힌다. 친노(무현) 인사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국정과제비서관ㆍ정책조정비서관ㆍ정무비서관 등을 맡기도 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4ㆍ15 총선 전에 2월 임시국회가 있다”며 “입법성과를 내서 여야가 그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월 내 마무리해야 하는 선거구 획정에 대해선 “반드시 야당과 협의해서 처리하겠다”고 했다.
선거제 개혁에 따른 선거연령 하향 등 관련 보안 입법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서는 “여야가 강력한 협력체제를 이뤄 정부의 강력방어 예산집행을 독려하고, 전염병 예방법 등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아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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