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발표, “6만여 군민 주민투표 결과 존중돼야”
김주수 의성군수(가운데)가 지난 22일 ‘통합신공항 의성군유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북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 후보지가 대구 군공항 이전지로 사실상 확정되자 주민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국방부가 29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부지로 의성 비안ㆍ군위 소보 공동후보지로 사실상 확정하자 의성은 환영, 군위는 불편한 기색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날 “합의된 절차를 따라 투표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본정신과 맞닿아 있다”며 “대구에서 군위 의성 구미를 아우르는 새로운 산업벨트가 형성되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국방부의 발표를 환영했다.

이에반해 군위군 관계자는 “후속대책을 논의해 대응하겠다”며 논평도 거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은 2014년 5월 대구시장의 이전건의를 시작으로 2017년 2월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2018년 3월 이전후보지 선정, 지난해 11월 지자체장 동의를 거쳐 이전부지 선정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지난 21일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와 비안ㆍ소보 공동 후보지에 대한 주민투표를 한 결과 ‘비안ㆍ소보’ 공동후보지가 89.52로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 78.44 보다 앞섰다. 하지만 김영만 군위군수는 투표결과를 뒤집고 우보 단독후보지만 유치 신청하면서 논란을 불렀다.

국방부는 법률 및 지역사회 합의에 따라 수립된 선정기준 및 절차와 투표결과를 반영해 의성 비안ㆍ군위 소보를 이전부지로 선정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추진키로 했다.

국방부는 “군위군수의 유치신청은 이전부지 선정기준 및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이뤄져야 하는 절차적인 행정행위”라며 “6만여 명의 군위ㆍ의성 군민이 참여한 주민투표 결과는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권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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