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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실손보험 청구, 이제 카톡으로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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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은 실손보험 청구, 이제 카톡으로 간편하게

입력
2020.01.29 10:45
수정
2020.01.2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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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삼성SDS 디지털금융컨설팀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송파구 삼성SDS 본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김영권 삼성SDS 디지털금융컨설팀장이 지난해 6월 서울 송파구 삼성SDS 본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SDS 제공

실손보험금을 청구하기 위해 일일이 병원을 방문해 증빙 서류를 떼야 했던 불편함이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SDS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한 번의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각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삼성SDS는 29일 블록체인 기반 ‘실손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러 보험사와 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들과 손을 잡고 복잡한 보험금 청구 과정을 하나로 줄였다. 이제 실손보험 가입자는 병원 수납창구나 키오스크, 모바일 등에서 의료비를 결제한 뒤 별도 서류를 구비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날아오는 링크를 누르기만 하면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실손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에는 삼성SD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ger)’가 적용됐다.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류와 진료비 영수증 등을 다뤄야 하는 만큼, 한 번 기록되고 나면 위ㆍ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병원은 진료비 영수증 등 불필요한 문서를 줄일 수 있고, 보험사는 증빙서류 수작업이 없어지면서 영수증 위ㆍ변조 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다”며 “각종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삼성화재와 NH농협생명의 실손가입자들이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과 경기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을 이용할 때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SDS는 올해 말까지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중랑구 서울의료원 등 국내 주요 30개 병원과 8개 보험사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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