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그림책도서관은 평범한 시장 상인들의 일상과 초등학생들의 꿈을 담은 그림책을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림책도서관은 지난해 순천 웃장 상인 15명과 성동초등학교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민 그림책 만들기를 진행했다.
김중석 작가는 웃장 상인과 함께 친숙한 가게와 상품을 소재로 재래시장의 특징이 잘 드러난 그림책 8권을 만들었다. 이 책에는 웃장에서 평생을 살아온 떡집 할머니, 방앗간 사장님, 국밥집 아주머니 등 시장 상인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겼다.
한성민 작가는 성동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과 꿈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바위 삼형제ㆍ눈꽃 요정 등 상상에서 끄집어낸 소재부터 학교 폭력·게임 등 현실적인 소재가 52권의 책으로 나왔다.
올해는 3학년 학생들이 만든 그림책 40권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림책도서관은 이번에 나온 책을 도서관에 전시해 일반 시민에게 선보이고 대출도 해주기로 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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