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초저출산과 청년인구 유출에 대비한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 정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3월부터 기존 어린이집 운용체계를 맞춤반ㆍ종일반에서 기본보육ㆍ연장보육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오후 4시까지는 기본보육이 이루어지고 그 후에는 연장보육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는 연장보육에는 전담교사를 배치해 보육교사의 업무를 줄여주는 등 근무여건도 개선키로 했다.
시는 또 만 3~5세 대상 누리보육 과정은 놀이ㆍ유아 중심 및 현장 자율성 확대로 개편하고, 어린이집 아동의 등ㆍ하원 여부를 부모에게 알려주는 전자출결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시간제 보육서비스 제공기관을 기존 19곳에서 22곳으로 늘리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24시간 긴급아이돌봄센터를 토요일까지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웃사촌간 품앗이 돌봄을 제공하는 공동육아나눔터도 기존 6곳에서 7곳으로 늘리고, 가정 내 돌봄 지원 서비스 향상을 위한 돌보미와 감기ㆍ독감 예방접종비를 새롭게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맞벌이가정 등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병원아동보호사도 추가 양성해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민간ㆍ가정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의 차액보육료(정부 지원 보육료와 각 시설별 수납한도액 단가차액) 지원대상을 모든 아동으로 확대하고,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단가도 인상키로 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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