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는 올해 1학기 중국 교환학생을 전면 취소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학 측은 전날 김선재 총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 총장은 이날 각급 처ㆍ실장과 건강증진센터, 대외협력처 직원 등을 긴급 소집해 교환학생 취소는 물론, 증상 의심자의 입국 자제ㆍ연기를 지시했다. 공항 출원시 중국 학생 별도 차량 운행과 자체 검진, 증상 의심자 추가 검진 및 공결 인정 등의 조치도 할 방침이다.
대학 측은 또 감염병 관리규정에 따라 총무처장을 총괄관리자로 임명하고, 발생감시팀, 예방관리팀, 학사지원팀, 행정지원팀을 가동해 우한폐렴 원천 차단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현재 배재대 소속으로 중국에서 수학 중인 학생은 13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수학 중이며, 우한폐렴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 머문 적은 없는 것으로 대학 측은 파악했다. 중국에서 온 교환학생(31명)도 후베이성과 무관하고 대부분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총장은 “현지 집중휴무제 기간이지만 중국내 체류 중인 학생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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