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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필립모리스, ‘맞손’…해외 전자담배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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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필립모리스, ‘맞손’…해외 전자담배 시장 공략

입력
2020.01.29 09:30
수정
2020.01.29 19: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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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백복인(왼쪽) KT&G 사장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최고경영자(CEO)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KT&G 제공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백복인(왼쪽) KT&G 사장과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 최고경영자(CEO)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KT&G 제공

KT&G가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경쟁사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와 손잡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KT&G는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자사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해 PMI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KT&G 전자담배인 ‘릴’을 이르면 올해부터 PMI의 50여개 글로벌 유통망에서 판매하는 게 주된 계약 내용이다. 양사의 최초 계약 기간은 3년이고 향후 성과에 따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키로 했다. KT&G는 PMI로부터 일정 규모의 로열티를 지급 받는다. 이날 행사엔 백복인 KT&G 대표와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PMI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KT&G가 공급할 제품은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한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릴 미니’ 등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등 총 4종이고 향후 출시될 제품도 포함될 예정이다. 양사는 해외에서 판매될 제품의 브랜드명으로, 현재 사용 중인 릴과 PMI의 대표 전자담배인 ‘아이코스’의 병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칼란조풀로스 CEO는 “PMI는 KT&G의 제품들로 인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전 세계 성인흡연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PMI의 유통 인프라를 통해 출시 국가의 규제 요건에 부합하도록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KT&G와 PMI의 이번 ‘적과의 동침’에 대해 상호 ‘윈윈’ 전략에서 비롯된 방안으로 보고 있다. KT&G는 릴의 해외 진출과 유통망 확보를 위해 글로벌 담배기업인 PMI를 파트너사로 선정했고, PMI는 릴을 통해 혁신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시각에서다.

백 대표는 “이번 협업은 세계 담배회사 역사에서 매우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확신한다”며 “뉴패러다임을 주도하는 PMI와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KT&G의 협력은 양사 이익은 물론, 장기적으로 미래 담배산업을 더 혁신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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