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영입 2호 원종건, 미투 논란에 자격 반납 
 민경욱 한국당 의원, SNS 지인 비판 글 공유하며 비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2호 원종건씨가 미투 논란 끝에 총선 출마를 포기한 것을 두고 지인의 글을 인용하며 비판했다.

민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종건아 다행인 줄 알아. 너 한국당 골랐으면 지금 죽었어”라며 “지상파 뉴스 첫 꼭지로 시작해서, 우한 폐렴 얘기는 다 묻히고 모든 언론에서 온종일 네 얘기만 했을걸”이라는 글을 전했다.

민 의원은 이 글을 두고 “아래의 재치 있고 정곡을 찌르는 글의 작성자가 저라는 기사들이 뜨는데, 이 글은 제 페이스북 친구께서 작성해주신 글”이라며 “하도 재미가 있어서 퍼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이 당사자인데 제가 아무리 이렇게 자조적으로 글을 쓸 수 있었겠나”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원씨를 영입하기 전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본보 통화에서 “원씨가 민주당에 영입(지난해 12월 29일)되기 8~10일 전쯤 한 차례 만났었다”며 “당내 젊은 층에서 추천이 들어와 사연을 들어보고 만났는데 당시 미투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27일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원씨가 (저를) 성 노리개 취급했다”며 피해 사진과 당시 정황을 공개한 미투 고발 글이 올라왔다. 다음날 원씨는 이를 반박하며 “아무리 억울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민주당에)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며 영입 인재 자격을 반납했다.

민 의원은 원씨의 미투 논란을 두고 29일에도 “이제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미투당이라고 해야겠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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