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예린이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한다.
백예린은 28일 자신의 SNS에 "사실 체조경기장은 정말 크고, 누군가에겐 제가 그곳에서 공연할 만큼 크고 멋진 아티스트가 아닐 수 있지만, 그래도 정말 큰 공연장에서 하는 만큼 프리미엄 티켓 문화를 최대한 근절하고, 최대한 팬 분들이 편하게 오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했어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앙코르 콘서트 소식을 알렸다.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백예린은 오는 2월 22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 '턴 온 댓 블루 바이닐(Turn on that Blue Vinyl)'을 연다.
관련해 백예린은 "프리미엄 티켓으로 인한 사기 건들로 정말정말 많은 제보를 받았고, 특히 제 입장에선 데뷔 8년만의 첫 단독 공연인 만큼 정말 속상하더고요. 정말 오고 싶은 분들이 못오시고 사기를 당하는 일도 너무 많고, 너무너무 속상한 마음에 조금은 과감한 결정을 해보았어요. 그러니 조금 부족한 저희라도 예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모든 일에 팬 분들, 좋아해주시는 분들 생각하며, 조금 더 사려깊게 부지런히 일하는 예린, 블루바이닐 되겠습니다"라며 더욱 활발한 행보를 약속했다.
체조경기장 콘서트에 앞서 백예린은 2월 8일과 9일 서울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공연 '턴 온 댓 블루 바이닐'을 개최한다. 이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되며 백예린의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이에 백예린은 더 많은 팬들과 만나고, 프리미엄 티켓으로 인한 팬들의 피해를 막고자 더 넓은 공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예린은 지난해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 레이블 블루바이닐을 설립하고, '에브리 레터 아이 센트 유(Every letter I sent you.)' 앨범 타이틀곡 '스퀘어(Square) (2017)'로 음원 파워를 자랑했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 '다시 난, 여기'로도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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